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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일상

르라보 핸드솝 부럽지 않은 수제비누 만들기


코로나 때문에

손을 워낙 자주 씻다보니

근래에 비누가 똑 떨어졌다.

 

사부작 사부작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하는 나는

비누를 만들기로 했다.

 

똥손인 나도 만들 수 있는

아주 쉬운 MP비누 만드는 방법이다.

 

예전에도 만들었던 경험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다.

 

 

준비물은 간단하다.

비누틀, 조각비누 1kg,

에센셜 오일 20방울,

종이컵, 그리고 나무젓가락이다.

 

(선택재료 : 스프레이 + 에탄올)

 

 

비누틀과 에센셜 오일은

지난번에 만들다가

남은 것을 사용했다.

 

에센셜오일은

일랑일랑과 레몬향이다.

비누틀은 꽃모양이다.

촌스러워 보여도

막상 만들고 나면 예쁘다.

 

 

통비누를 많이들 파시는데,

비누 자르는 것도 귀찮고

비누칼 따로 구매하기 싫어서

조각비누로 구매했다.

 

비누 안쪽에 잎 등으로

데코를 하려면 투명 베이스,

나처럼 아무것도 섞지 않으려면

불투명 베이스를 고르면 된다.

 

내가 구매한 비누 링크다. (광고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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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분들은

비누를 녹이기 위해

스뎅 비커를 사용하시는데,

나는 야매니까 종이컵을 사용한다.

 

버거킹에서

콜라를 담아온 종이컵이다.

위생을 위해

내부는 깨끗이 씻어주고

입이 닿은 부분은 잘라줬다.

 

 

나는 우선 시험삼아

200g만 담아서

전자레인지에 녹여줬다.

 

전자레인지에 녹일 때에는

맨 처음에만 20초,

그 다음부터는

10초씩 끊어서 녹여야 한다.

(끓어넘치는 걸 방지하기 위함)

 

전자레인지가 없다면

큰 냄비에 끓인 물을 담고

그 위에 더 큰 보울을 얹어

비누를 녹여주면 된다.

(비누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10초씩 녹여줄 때

나무젓가락으로 한번씩 저어주며

상태를 확인한다.

 

종이컵이 뜨거우니

꼭! 주의하시길 바란다.

 

비누가 반쯤 녹았을 때

에센셜 오일을 넣어 섞는다.

(250g당 5방울 정도)

 

 

이제부터는 스피드 싸움이다.

 

비누가 금방 굳기 때문에

녹인 걸 확인하는 즉시

비누틀에 부어줘야 한다.

 

표면에 기포가 보기 싫다면

비누를 부은 다음

바로 에탄올 스프레이를

칙칙 뿌려주면

기포가 사라진다.

 

나는 집에서 사용할 거라서

굳이 에탄올은 뿌리지 않았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비누를 붓고 틀을 움직이면 안된다.

움직이면 왼쪽 사진처럼

매끈하지 않고 물결 무늬가 생긴다.

 

그래서 미리 비누틀 아래

단단한 받침대를 두고

다른 곳으로 옮기거나

비누틀을 그대로 놔두는 게 좋다.

 

 

비누를 서늘한 곳에서

약 2~3시간 이상 완전히 굳힌 후

비누틀에서 빼내면 된다.

 

비누는 신문지에 싸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된다.

 

욕실에 넣어두면

비누가 녹기 때문에

반드시 서늘한 곳에 둬야 한다.